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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자연휴양림

철마다 변신하는 천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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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과 함께 겨울에는 흰 눈이 내내 쌓여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 백운산. 해발 1,087m의 산자락에 위치한 국립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원주 시내에서 15분, 남원주 IC에서 10분, 언제든 맘만 먹으면 찾아가기 쉬운 거리에 있다.

 

노루, 너구리를 만나도 놀라지 말자​

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계곡을 용수골이라 하는데, 기암괴석과 작은 폭포를 형성하며 어우러져 비경을 이룬다. 내려온 물이 얼어붙으면 앉은뱅이 썰매를 탈 수 있는 곳도 생긴다. 휴양림에서 하룻밤 묵고 아침 일찍 산책을 하다 보면 고라니, 노루, 너구리, 산토끼 같은 야생 동물들의 발자국도 쉽게 볼 수 있다. 아이들은 마냥 신난다. 철마다 변화무쌍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천연림을 즐길 수 있어 생태 학습장이 따로 없다. 봄이면 금낭화, 매발톱, 노루귀 등 각양각색의 신비로운 야생화가 피고 진다.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과 나무 그늘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형형색색 단풍이 화려하게 물드는 가을,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는 설경이 뛰어난 겨울에도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입구에서부터 2km 가까이에 걸쳐 병꽃나무와 산벚나무가 늘어서 있어 꽃들이 만개하는 계절에 찾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자연이 꾸며놓은 숲에는 활엽수와 참나무, 박달나무, 물푸레나무, 고로쇠나무, 자작나무 등 온갖 나무들도 반갑게 맞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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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따라 숲길 따라, 11km의 걷기 코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대형 숙박시설을 갖추진 않았지만, 휴양관 내에서 창으로 내다보이는 웅장한 산세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산림휴양관과 숲속수련장이 있는데 적게는 4인실부터 6인실, 8인실, 16인실, 최대 18인실까지 있다. 산책로와 등산로가 잘 갖춰져 있어 가족과 함께 찾거나 작은 규모의 모임 장소로 좋고, 이곳 ‘웰빙숲길’은 11km 길이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주말 산책 코스로도 유명하다.


시작은 서곡리 후리사마을 위 대용소골과 소용소골로 갈라지는 지점에 세워진 백운산자연휴양림 간판이다. 휴양림 입구에 들어서 왼쪽으로 흐르는 계곡을 나란히 하며 오르다 보면 물레방아, 야외공연장, 구름다리, 쉬어갈 수 있는 의자, 산림욕장, 물놀이장, 주차장 등을 만나게 된다. 산림욕장을 지나 올라가다 보면 용수폭포가 나오는데 이 폭포에는 용에 얽힌 전설이 하나 있다. ‘보름날이면 옥황상제 외동딸이 은하수를 타고 내려와 용수연에서 목욜을 하곤 했는데 짝사랑하던 용이 함께 승천하려다 벌을 받고 이곳에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다. 어느 동네 나무꾼처럼 옷을 숨기거나 그러진 않았으니 다행인 걸까. 


아무튼 전망대와 산림문화휴양관으로 갈리는 길목까지 다다랐다면,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전망대 쪽은 짧지만 경사가 심하고, 임도 방향은 무난한 편이다. 임도 방향 흙길로 접어들었다면 이제 느긋하게 숲이 주는 기운을 담뿍 받으며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걸어보자. 한 시간쯤 가다 보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원주 시내를 내려다보며 잠시 땀을 식힌 후에는 이제 어떻게 내려갈 것인지 다시 선택해야 한다. 시간이 많고 힘이 남아돈다면 백운산 정상까지 찍고 천천히 제대로 삼림욕을 즐겨보자. 내리막길이니 그리 큰 부담은 없을 것이다. 우거진 나무 틈 사이로 보이는 시원한 계곡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걸을 수 있다. 물론 전망대에서 휴양림 쪽으로(1.2km) 바로 내려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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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info.

1. 32번 버스 종점, 후리사에서 조금만 더 가면 용수골 공용주차장이 있다. 일부 코스만 걷는다면 매표소를 통과해 휴양림 내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2. 후리사라고 해서 절인가 싶었는데 천주교 공소라고? 서곡리 후리사마을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슬쩍 후리사공소도 들러보자. 신라 진흥왕 때 승려 서곡이 후리사라는 사찰을 세웠는데 이후 천주교 공소가 되었다는 이야기.

3. 휴양림 내 숙박할 수 있는 객실은 22개로 많지는 않다.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해보자. ‘캄파슬로우’라는 캠핑, 야영장이 휴양림과 붙어 있으니 캠핑족들은 참고하길.

4. 휴양림 가는 길 마지막 마을 오른쪽으로 ‘스페이스 나무’라는 카페 겸 문화공간이 있는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워크숍,모임, 음악회 등을 위한 대관도 한다. 다양한 홍차와 밀크티를 맛볼 수 있는 원주에 흔치 않은 카페이기도 하다.

5. 6월이라면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 시즌에 맞춰보는 것도 좋겠다. 화려한 양귀비 꽃밭에서 추억을 만들어보자.

 

백운산자연휴양림 | 원주시 판부면 백운산길 81 | 033-766-1063

http://www.huyang.go.kr/comforestmain.action

[숙박시설] 당일 15:00 - 다음날 12:00| [일일개장] 09:00 - 18:00

 

 

캄파슬로우 | 원주시 판부면 백운산길 81 | 033-766-1063

https://www.facebook.com/campaslow

[숙박시설] 당일 15:00 - 다음날 12:00| [일일개장] 09:00 - 18:00

 

 

스페이스 나무 | 원주시 판부면 용수골길 338 | 033-764-9647 

https://www.facebook.com/wjnamu

평일 11:00 – 20:00 | 일요일 12:00 – 18:00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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