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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향교

학문을 탐구하고 제를 올리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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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현대아파트 바로 아래 주택가 깊숙이 비밀스럽게 원주향교가 자리잡고 있다. 원일로에서 남부시장을 지나 명륜동 쪽으로 좀 가야 한다. 의료원사거리 쪽에서 온다면 남부시장 전에 나오는 향교사거리 대로변에서 꺾어져 작은 골목들을 헤치고 명륜동 옛 동네를 거슬러 가야 만날 수 있다. 산책 삼아 잠시 들러 옛 정취를 느껴보자.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98호로 지정된 원주향교는 고려 말에 처음 지어졌다고 전해지는데, 조선 태종 때 다시 지었다가 이후 수차례 수리와 복원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남아 있는 건물은 대성전, 명륜당, 동무•서무, 동재•서재, 외삼문, 수복실 등이다. 대성전과 명륜당 외의 건물들은 한국전쟁 이후에 세운 것이다. 명륜당은 교육 공간이었고, 동재와 서재는 유학생들이 묵던 곳이다. 대성전은 제사를 올릴 때 외에는 닫혀 있다.

 

원주향교에서는 석전대제, 운곡제, 삼토제의 성현을 모시는 제향 업무를 주관하고 예전의 유교 교육 대신 사서삼경을 공부하는 동양고전반, 서예를 공부하는 묵향교실반, 시조창 연구반, 예학교실, 성년례 등 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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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info.

오래된 집들이 모여 있는 옛 주택가 좁은 골목 안쪽이지만, 향교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다.

 

원주향교 | 원주시 향교길 37-1 (명륜동) | 033-764-8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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